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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6일 맥추감사주일 대표기도문

하가다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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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7월 6일 맥추감사주일 대표기도문

풍성한 은혜의 하나님,
푸른 들녘 위로 햇살이 번지고
장맛비 틈새마다 뜨거운 여름의 기운이 밀려오는 이 계절에,
저희는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감사의 마음을 가득 안은 채 예배의 자리로 나아옵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
하나님께서 지난 반년을 인도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보리 이삭을 베어 곡간에 들이듯,
우리의 삶과 시간을 주께 올려드리는 거룩한 날입니다.

하나님,
겨울의 끝에서 봄을 기다리며 심은 씨앗이
여름 들녘을 푸르게 채우기까지,
우리는 많은 날을 지나왔습니다.
눈에 띄는 결실은 없어도
주님께서 은밀히 자라게 하신 인생의 뿌리들을 돌아보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람 많던 1월에도,
불안 많던 3월에도,
계획보다 늦어진 5월에도
주님은 우리의 걸음을 지켜주시고
때로는 막으시며, 때로는 밀어주시며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할 제목보다,
불평할 이유를 먼저 셈하던 우리의 마음을 용서하소서.
작은 응답에는 인색하였고,
기다림에는 조급하였고,
기도보다 계산으로 앞서간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오늘, 저희는 주님께 감사의 단을 쌓습니다.
이것은 물질이기 전에 마음입니다.
이것은 헌금이기 전에 믿음입니다.
우리의 생업과 일터, 가정과 미래를 주님 손에 다시 올려드리오니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소서.

주님,
이 나라 대한민국 위에도
하나님의 자비와 정의를 내려주소서.
계속되는 선거 분위기와 갈등의 말들 속에서도
백성들이 분별하게 하시고,
공의롭고 겸손한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맥추절의 정신처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잊지 않는 공동체 되게 하시고,
부흥의 열매를 위해 흘린 기도의 씨앗들이
가정과 교회와 민족 가운데 열매 맺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감사의 터전이 되게 하시고,
다음 세대의 입술에서 찬양이 끊이지 않게 하시며,
자녀들은 믿음으로 자라고,
부모는 기도로 지키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맡은 자리에서 주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손길들,
주의 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사역자들,
병상에서 예배를 사모하는 연약한 이들,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과 해외 성도들 위에도
하나님께서 동일한 은혜와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지혜와 성령의 능력을 부으시고,
선포된 말씀을 통하여
감사의 고백이 회개의 결단으로,
회개의 눈물이 믿음의 헌신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 모든 감사와 찬양을 받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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