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어린이주일)

2025년 5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어린이주일)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은혜의 아침을 허락하시고, 온 성도와 더불어 주님 전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연초록 잎새가 진한 녹음으로 짙어가고, 따뜻한 봄볕은 이내 초여름의 기운을 품고 불어옵니다.
창조하신 자연의 순환 속에서 생명의 질서와 주님의 섭리를 다시금 고백합니다.

오늘은 5월의 첫 주일, 어린이주일입니다.

하나님, 이 땅의 어린 생명들을 주님의 보배로 여겨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의 가치보다 주님의 진리 위에 삶을 세워가게 하소서.
공부보다 경건을, 성공보다 순종을, 경쟁보다 사랑을 배우는 자녀들 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는 기도의 등불로, 교회에서는 말씀의 싹으로 자라게 하셔서
한국 교회의 미래와 민족의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그 눈빛 속에 주님의 평안을 심어주소서.
무분별한 콘텐츠와 조급한 경쟁의 문화에서 아이들의 영혼이 다치지 않게 하시며,
이 땅의 부모들이 양육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믿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교사들과 교역자들이 말씀과 기도로 어린 영혼을 살피는 사역에 충실하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함께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마음과 손을 모으게 하옵소서.

주님,
계절이 바뀌듯 우리의 마음도 변화하게 하시고,
오래된 믿음이 날마다 새로워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주일마다 앉아있는 익숙한 자리가 아니라, 주님과 다시 만나는 자리 되게 하시고,
형식적인 신앙을 벗어 던지고 말씀 앞에 결단하는 복된 날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너무나 바빠 주님을 뒷전에 둘 때가 많았습니다.
세상의 뉴스에 민감하면서 말씀에는 무뎌진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특히,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전국이 다시금 분열과 갈등의 기운 속에 있습니다.

주여,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이 땅의 백성들이 분별함으로 옳고 선한 지도자를 세우게 하소서.

 

정치가 편 가르기와 혐오가 아닌, 정의와 겸손으로 회복되게 하시고,
특히 주님의 백성들이 기도함으로 시대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신앙의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예배와 삶이 분리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이 곧 예배가 되게 하소서.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도 주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함께하사,
풍성한 열매가 있는 5월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그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선포되게 하시며,
듣는 모든 심령이 변화와 결단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죄인된 우리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하신 거룩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