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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중순에 드리는 감사 기도

하가다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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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중순에 드리는 감사 기도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겨울의 그림자가 길어지는 이 시간,
마치 봄이 오기를 거부하는 듯한 꽃샘추위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만,
그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이 여전히 우리를 감싸고 있음을 믿습니다.

 

아버지, 겨울이 저물어 가는 길목에서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언 땅이 여전히 딱딱하게 굳어 있지만,
우리는 압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나가고 결국 봄이 올 것을,
어김없이 주께서 새 계절을 허락하실 것을.
추위가 매섭다고 해도
그 끝자락에는 여린 꽃망울이 숨 쉬고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새 계절을 예비하셨고,
그 계절을 향한 기대와 소망이 우리 안에 살아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오듯,
우리의 인생에도 한 계절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이 있음을 믿습니다.


때로는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
혹독한 겨울과 같아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 순간에도 주님의 손길은 멈추지 않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계심을 고백합니다.


계절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주관하시는 줄 믿고
오늘 이 자리에서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립니다.

아버지,
계절이 변하는 과정을 바라보며 깨닫습니다.


겨울이 끝나기 직전이 가장 춥듯이,
우리의 삶에도 어떤 변화 앞에서는
더 깊은 침묵과 고난이 찾아올 때가 있음을.
하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과정임을 알게 하소서.


씨앗이 땅속에서 움틀 때,
그 속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은 보이지 않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 주님의 섭리가 그곳에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주님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계심을,
이 시간이 성장과 성숙의 과정임을
겸손히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종종 인내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맞이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의심이 찾아오고,
긴 겨울이 계속될 것만 같은 두려움이 스며듭니다.
하지만 주님,
우리가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의 일하심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겨울을 이기고 땅 위로 솟아오르는 새싹처럼,
우리의 영혼도 주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다시 일어설 것을 믿습니다.
봄을 향한 기대를 품고 기다리는 마음이
믿음으로 변하여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은 여전히 차갑지만,
그 아래 숨어 있는 땅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주님의 섭리가 자리 잡고 있으며,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결코 멈추지 않는 주님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음을 신뢰합니다.


그러기에 이 순간에도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지만,
주님의 시간은 언제나 완전합니다.
우리는 꽃이 피기를 기다리지만,
주님은 뿌리가 내리는 시간을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따스한 햇살을 기다리지만,
주님은 겨울의 침묵 속에서 영혼을 단련하십니다.
우리는 빠른 결실을 기대하지만,
주님은 기다림의 미덕을 가르치십니다.
그러기에 주님,
우리가 주님의 시간 안에서 평안히 머물며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이 꽃샘추위가 지나고 나면
새 봄이 찾아오듯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어려움이 지나가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날이 오게 하실 줄 믿습니다.
눈부신 햇살이 대지를 녹이듯,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녹이시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하루를 감사하며,
추위 속에서도 봄을 기대하는 믿음을 붙들고 나아갑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우리의 소망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모든 말씀을
새 계절을 허락하시고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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