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기념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22일 순교자기념주일 대표기도문

1. 하나님을 경배하며 드리는 찬양과 감사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 6월 22일, 주님의 날,
순교자기념주일을 맞아 온 교회가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이 땅 위에 흘린 믿음의 피를 기억하며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생명의 근원이시며 영혼의 주재이신 주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신 주님의 그 길을 따랐던
신실한 증인들의 발자취를 오늘 이 시간, 경외함으로 되새깁니다.
이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우리가 받은 복음의 깊이와 무게를 다시 붙잡는 살아 있는 고백 되게 하옵소서.

2. 순교자의 믿음과 복음의 유산을 기억하며

하나님,
대한예수교장로회가 지켜온 복음의 정통과 신앙의 고백이
수많은 순교자의 피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일제의 핍박 속에서, 공산주의의 총칼 앞에서,
진리를 부인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든 이들의 고백이
오늘 우리의 신앙의 뿌리가 되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피 흘리기까지 믿음을 지킨 그들의 순결한 고백이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이어지게 하시고,
우리 또한 생명보다 귀한 복음을 위해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신앙은 말이 아니라 삶이며, 복음은 전수가 아니라 순종임을
오늘 다시 가슴 깊이 새기게 하옵소서.

3. 복음 전파와 선교를 위한 간구

주님,
그 어느 때보다 복음이 희미해지고, 세상적 가치가 교회를 흔드는 이때에
우리가 받은 복음을 온전히 지켜내고 끝까지 전파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순교자의 정신이 선교자의 사명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한국 교회가 이제는 복음을 들고 열방으로 나아가는
거룩한 사명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국내외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눈물과 헌신을 주께서 위로하여 주시며,
물질과 영적 공급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그 가정과 자녀들 위에 하나님의 손이 항상 함께하게 하옵소서.

특히 복음이 막힌 지역, 박해받는 현장에서
십자가를 붙들고 있는 성도들과 사역자들에게
은혜의 손으로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게 하옵소서.

4. 신앙의 전승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순교자의 피로 이어진 이 신앙이
우리 자녀 세대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가 믿음을 단지 ‘문화’로 배우지 않게 하시고,
개인적 고백과 결단으로 붙드는 복음 되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캠프와 교사 강습회 위에
성령의 감동과 하나님의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말씀으로 양육받고, 기도로 깨어나는 여름 되게 하옵소서.
수고하는 교사들과 교역자들에게는 하늘의 새 힘을 더하시고,
참여하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마다 주님의 부르심을 듣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 여름 사역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영혼을 깨우고, 교회를 회복시키는 진리의 계절 되게 하옵소서.

5. 대한민국과 새 대통령을 위한 기도

주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새롭게 세워진 대통령과 내각, 위정자들 위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정직한 손을 허락하옵소서.

정치와 경제, 사회와 국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하나님의 정의와 질서가 흐르게 하시고,
특히 분열과 혼란, 부패와 이기심이 자리하지 못하도록
주의 공의로 다스려 주옵소서.

경제의 흐름이 어렵고, 민생의 고통이 깊어지는 이 시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이 복을 받는다는 진리를
이 나라 위에 다시 보이게 하시고,
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6. 한국 교회와 우리 교회를 위한 기도

오 주님,
한국교회가 순교자의 정신을 계승하고,
복음을 복음 되게 하는 말씀 중심, 회개 중심의 교회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성령보다 프로그램을, 회개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잘못된 열심에서 돌이켜
십자가만 자랑하는 정결한 교회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지역에서 진리의 등불을 밝히는 교회 되게 하시고,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육자 위에
지치지 않는 기도와 담대한 복음 선포의 권능을 부어 주옵소서.

각 부서와 사역 위에 성령의 능력을 더하사
모든 봉사와 헌신이 예배로 이어지고,
모든 예배가 삶의 변화로 나타나는 은혜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7. 말씀과 결단, 순교적 삶을 위한 마무리 기도

이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하늘의 권세와 지혜를 더하시고,
순교자의 정신을 오늘의 복음 앞에 선포하게 하옵소서.
듣는 모든 성도가 영혼 깊이 결단하고,
삶으로 복음을 살아내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대는 피 흘리는 순교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진리를 지키는 순종의 순교는 오늘도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작은 불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비추게 하시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제자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복음을 드러내고,
우리의 가정이 믿음을 전수하며,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며 기도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